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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美금리 따라 1.3%↑…트럼프, 적극적 재정부양 시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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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3% 급등,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의 강력한 재정부양 기대에 힘입어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억 달러 규모 연방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뉴욕주가의 9%대 폭등에 따른 위험선호 무드 속에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에 3% 넘는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29% 상승한 98.73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빠르게 레벨을 높이며 일중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66달러로 1.06% 급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313달러로 2.04% 내렸다.

뉴욕증시 랠리로 안전자산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본 엔화는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08.28엔으로 3.48% 뛰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4% 올랐다.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미 재정부양 기대가 형성한 위험선호 분위기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다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위안화 강세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7.025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921위안을 나타낸 바 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6% 약세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와 위험선호 무드가 겹치면서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린 방향을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8%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및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씩 높아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3%,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6% 각각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0.1%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발동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향후 8주가 관건"이라며 "우리는 경험에서 배울 수 있고 이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 전역에 응급운영센터를 설치하라”고 주문하며 “바이러스 진단검사에 속도를 내 다음주 초까지 최대 50 만명이 추가로 검사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 부양을 위해 에너지부에 전략비축유를 대량 매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백악관과 의회가 코로나19 대응 법안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마련에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상·하원과도 협력할 것을 확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유동성 투입을 위해 연준 및 의회와 함께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30년물을 시작으로 총 370억 달러 규모 전구간 국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들어 총 100bp를 낮춘 셈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1.0%로 금리를 긴급 인하하고 “필요하면 추가 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5000억 크로나 규모 특별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일 정부가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며, 특히 고용 보호를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코로나19에 맞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감세 등으로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16일 특별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제 및 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할 이번 회의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16일부터 맞춤형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조건이나 자격을 충족한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준율을 50~100bp 낮춰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은행시스템에 총 5500억 위안 유동성이 풀린다. 일본은행도 예정에 없던 2000억 엔 규모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운영을 통해 5000억 엔을 투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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