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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비대면’ 서비스·홍보 총력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3-16 00:00

모집인이 주요 수입원인데…온라인마케팅
1분기 실적 위축 우려 팽배 ‘엎친데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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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전문 채널 ‘굿리치TV’의 ‘왜그래 보험씨’ 갈무리. 사진 = 굿리치

▲ 보험 전문 채널 ‘굿리치TV’의 ‘왜그래 보험씨’ 갈무리. 사진 = 굿리치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보험업계가 온라인 마케팅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고객과의 소통 창구가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바뀌어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모르는 보험 상품을 설명해주거나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채널에서의 영향력 강화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ABL생명은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지만 보험을 잘 모르거나 보험 가입을 원하지만 정보가 없는 일반인들이 보험 기초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사 유튜브 채널에 ‘보험탐구생활’ 시리즈를 제작해 선보였다. ‘보험탐구생활’ 시리즈는 현대인에게 노출된 각종 질병, 사망, 노후자금 부족 등 다양한 위험과 이에 대한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을 토크쇼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10분 분량의 영상물이다. 이번에 선보인 ‘보험탐구생활’ 시리즈 1편은 보험사 직원과 보험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출연해, 가입한 지 오래됐거나 가입유무를 알 수 없는 내 보험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하나씩 이해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ABL생명은 앞으로 매월 자사 유튜브 채널에 ‘암보험 잘 가입하는 방법’, ‘나이 별로 가입하면 좋은 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새로운 시리즈 영상물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세대들에게 보험 가입 시 알아둘 점, 유의점 등을 쉽게 전달해 올바르게 보험을 가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BL생명 유튜브 ‘보험탐구생활’ 갈무리. 사진 = ABL생명

▲ ABL생명 유튜브 ‘보험탐구생활’ 갈무리. 사진 = ABL생명

흥국화재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공식 채널을 개설했다. 보험, 재테크, 건강 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흥국화재와 보험산업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 특별한 만남의 기회가 되는 공간으로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도 인슈어테크 앱 굿리치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에 개설한 굿리치TV를 통해 ‘왜그래 보험씨’를 공개했다. 보험 이해도가 낮은 PD가 질문을 하고 보험 전문 설계사가 보험 가입 노하우를 답변하는 형식이다. 굿리치TV는 ‘왜그래 보험씨’ 외에도 다수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총 8개 프로그램, 4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으며 올해 안으로 10개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능을 높이거나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신한생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 대면 부담을 줄이고 비대면 보험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WEB) 기반 신계약 수정 프로세스’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번 신계약 수정 프로세스 시행처럼 이용 가능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피콜 셀프체킹 △약관 및 증권 모바일 발송 △모바일 원스탑(One-Stop) 보험금 청구 등 대고객 업무의 디지털 서비스 활용으로 고객 대면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소비자와 보험사의 보험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이 거의 중단되면서 보험사들이 비대면 마케팅 채널 강화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설계사들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비대면 영업을 권장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분인 설계사들은 영업활동이 위축돼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 역시 올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4월에 보험사들 약관 개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절판마케팅’을 무기로 가장 활발히 영업을 하는 시기”라며 “이번 영업타격이 순익에 당장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우려가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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