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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보고서②]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민감하게 반응…실물경제 우려 반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2 12:00 최종수정 : 2020-03-13 07:57

[통화정책 보고서②]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민감하게 반응…실물경제 우려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빠른 진행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취약해져 있어 앞으로도 금융시장이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다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금융시장 가격변수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전개 양상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중국의 세계 경제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나라 경제와의 연관성 등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반응 정도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해 큰 편”이라며 “회복속도 측면에서도 과거 감염병 확산 시에는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이 사스 당시의 장기금리를 제외하면 충격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3월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채권과 주식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1월 21일~2월 말) 채권투자의 경우 현물채권 투자를 3조7000억원(보유잔액 대비 3.0%) 확대한 반면 주식투자의 경우 5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신용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에 그치는 등 신용 경계감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용 스프레드는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평균 1bp 내외의 상승에 그쳤다. 발행시장에서도 견조한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며 우량·비우량물 모두 순발행을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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