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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반등 전까지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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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유가가 반등하기 전까지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추세, 하이일드 채권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19 이슈가 발발한 이후로 위험자산의 큰 폭 조정이 있었고, 글로벌 크레딧 채권도 예외가 아니었다.

글로벌 크레딧 스프레드는 바이러스가 발발한 20년 1월 하순을 기점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했고 팬데믹 공포가 확산된 2월 20일 이후로 큰 폭 확대됐다.

유 연구원은 "2월 20일 이후로 미국 투자적격등급채권과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는 62bp, 230bp 확대됐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했으나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행 및 유통시장도 위축돼 하이일드채권 시장으로 유입되던 유동성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OPEC+가 감산합의에 실패한 뒤 에너지 기업들의 부도율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OPEC+에서 원유감산 합의가 불발되며 산유국간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킨 게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에너지업종 비중이 10%를 상회하고 있어 유가가 급락할 경우 펀더멘털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평균 BEP원가는 Cash 기준 33$, 순이익 기준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생산원가를 하회하는 저유가가 장기화되면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세일업체 중심으로 중심으로 부도율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4년 1.3%였던 하이일드 에너지업종 부도율은 유가가 급락한 2016년 14.1%로 급등했고, 그 결과 하이일드 부도율은 2014년 2.0%에서 16년 4.5%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을 반영해 하이일드 에너지 업종의 스프레드는 최근 1,400bp 수준까지 확대됐다.

유 연구원은 "2015년~2016년과 달리 유가는 수요부족과 공급과잉이라는 수급불균형 상황에 처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일부 완화되면 단기간에 급등한 스프레드는 반락할 수 있으나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전까지는 하이일드채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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