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보험개발원 '중국 보험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현황' 보고서를 보면 중국 보험회사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지침에 따라 원격 의료상담과 자동차 사고보상 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은보감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통제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고 확진자의 보험 서비스를 우선 처리하는 등 금융 지원을 주문한 바 있다.
평안보험과 중안보험, 중홍보험, 타이캉보험 등 중국 보험사들은 공통적으로 기존 병실 등급에 대한 요구조건과 자기부담금, 면책기간 등의 제한을 임시적으로 해제했다.
아울러 그간 내부에 축적해 온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평안보험은 24시간 무료 모바일 의료상담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대면 진료에서 발생하는 교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우한, 허페이 등 지역정부 보건당국과도 감염병 방지 무료 온라인 진료소를 개설해 전화 문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한 중안보험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중흥보험은 심리상담 전문가의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보험회사는 전염병 확산이라는 국가 재난 상태에서 보장이라는 보험 본연의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모바일상의 신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기회로도 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