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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 레인지 하단 32달러로 하향..OPEC+ 긴급합의 없는 한 하방 제어 어려워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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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자료=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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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 중심의 증산으로 유가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유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OPEC+의 증산 가속화는 원유 초과공급폭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사우디는 이미 4월 원유수출가격(OSP, 공식판매가격)을 3월에 비해 $6~8/bbl 낮췄으며, 4월 원유생산량을 2월에 비해 26만b/d 늘어난 1,000만b/d 이상으로 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의 원유수출가격과 비교했을 때 사우디는 $8/bbl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OPEC+의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원유시장은 과거 2014년 6월~2016년 2월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Wood Mackenzie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 셰일은 국제유가가 각각 평균 $25/bbl, $50/bbl 수준이어야 추가 원유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국제유가 Range를 기존 배럴당 42~63달러에서 하단을 32달러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단기간 내에 OPEC+의 추가 긴급 합의가 없는 한 유가 하방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OPEC+ 합의 실패엔 러시아의 미국 셰일 업체 견제 작용

3월 OPEC+정례회의에서 OPEC+의 추가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10.1% 하락했다(3월 6일 기준, $41.28/bbl).

OPEC은 장관급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일일 150만배럴(OPEC 100만배럴, 비OPEC 50만배럴)의 추가감산을 제안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회의가 결렬됐다. 또한 OPEC+는 기존 3월까지 총 210만b/d을 감산하는 합의안에 대해서도 기간 연장을 하지 못했다. 4월 이후 OPEC+는 자신의 의지대로 원유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OPEC+ 정례회의에서의 합의가 실패한 배경에는 러시아가 미국 셰일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2월 28일 기준 1,310만b/d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유수출량도 415.4b/d로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산합의 실패로 유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의 자본회수에 대한 요구로 이미 자본지출 축소 및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압박이 큰 미국 셰일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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