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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김석동 전 금융위장 사외이사 영입…조현아 ‘전문 경영 체제’ 공세 맞불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5 11:49

한진칼, 4일 이사회 통해 하은용 부사장 등 신규 이사회임원 선임안 통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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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의 ‘전문 경영 체제’ 전환 공세에 맞불을 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비롯해 주주총회에 올릴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외 이사 후보는 총 7명이다.

주목할 만한 인사는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분 부사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다. 하 부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 김 전 위원장은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된다.

조 회장이 두 사람을 이사회에 포함한 것은 전문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행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한 반도건설, KCGI 연합이 한진그룹 경영실패와 재무 건전성 위기가 해당 분야 전문가가 전무한 경영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해서다. 이번 인사는 이들 연합에 대한 반격이자 이사회 중심 투명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이번 달 말 열리는 가운데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 대한항공 사내 인트라넷에서 올린 기념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저격했고,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조 회장의 경영 실패에 대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지난달 6~7일 열린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이 주도한 호텔·레저사업 구조조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조 회장은 미국 LA에 있는 월셔그랜드센터,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사업성을 검토한 뒤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 여부를 정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경복궁 근처 서울종로구 송현동에 있는 3만6642㎡, 건물 605㎡ 매각과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시행을 발표했다. 해당 매각은 올해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조 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호텔 사업의 핵심이다. 이곳은 7성급 한옥 호텔을 추진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조 전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사업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조 전 부사장 압박 카드로 읽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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