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올 1분기 성장률 작년 1분기 –0.4%에 못 미칠 가능성”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2-27 15:46

2020년 2월 경제전망 기자설명회
“2~3월 경제지표 큰 폭 둔화 전망”
“2분기 V자 반등 단정하긴 어려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2~3월 실물경제지표가 크게 둔화되고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크게 소비위축이 나타나고 있고 관광산업, 그에 따른 음식·숙박·도소매업·서비스업이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받고 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겠지만 1분기에 충격이 상당 부분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낮췄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지난해 11월 전망 이후 경기 흐름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심리 위축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전개양상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브이(V)자로 반등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충격은 구조적인 것이 아니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부정적 영향이 집중되고, 전염병 확산이 진정되면 그동안 억눌렸던 부분이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기 때문에 2분기에 V자로 급격히 반등한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 성장경로의 상방 리스크로 정부의 확장적 경기대응정책,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완화 등을, 하방 리스크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2.4%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중 1.0% 내년 중 1.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정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서비스 수요 감소가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환율상승과 일부 제품 수급차질 가능성, 전·월세 가격 상승 등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정부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국장은 “추경 규모와 내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파악하기로는 상당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해서 가정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시기는 3월 중 (국회에서 통과)되면 2분기부터 집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똑같은 금액이라도 4분기에 실시되는 것보다는 클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도 이번 전망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