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 오른 99.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좀 더 강했다. 중국의 항공업계 구제 기대로 되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가 달러화 대비 유로화 매수를 견인했다. 유로/달러는 1.0805달러로 0.11%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921달러로 0.59% 급락했다. 영국과유럽연합이 무역협정 협상을 앞두고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경기침체 우려와 뉴욕주가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엔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엔은 111.30엔으로 1.30% 치솟았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0.07% 올랐다.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모드에도 미 달러화 강세 여파 때문에 중국 위안화는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7.0133위안에 거래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7.0079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0.16%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4%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씩 낮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02%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미만으로 동반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 입은 항공사들 구제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고양시켰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 주택지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현행 정책기조가 당분간 계속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15.84포인트(0.40%) 오른 2만9,348.0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82포인트(0.47%) 높아진 3,386.11을 나타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두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4.44포인트(0.87%) 상승한 9,817.18에 거래됐다.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지난달 주택착공 허가 건수가 13년 만에 최대로 급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9.2% 늘어난 155만1000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 예상한 143만채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17.9% 급증했다. 반면, 같은 달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대비 3.6% 감소한 156만7000채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42만채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21.4% 늘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