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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애플發 위험회피’…亞증시 1%대 급락, 위안 포치(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18 12:59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대부분 1%대 급락세를 타고 있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성명서까지 발표해 매출 실적 둔화를 경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해 자국산 반도체장비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가세했다. 잇단 ‘리스크오프’ 재료 속에 중국 증시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히자 주변국 증시들도 레벨을 본격 낮춰가는 모습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역시 오전 한때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나타냈다(위안화 약세).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 홍콩 항셍지수는 1.4% 각각 내린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 호주 ASX200지수도 0.2% 각각 하락하고 있다. 호주는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사록을 발표해 주가 낙폭이 제한적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6% 내외로 동반 하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빠르게 약세폭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높아진 6.9968위안 수준이다. 오전 한때 7.0002위안으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0.3%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0.15% 내린 109.71엔에 거래되고 있다.

대니얼 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예상 밖 발표는 바이러스 사태가 아이폰 공급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월가 최악의 우려를 재확인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수요 관련 파급효과도 가게 될 것"이라며 "그 파급효과는 우려한 수준보다 한층 심각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금융시장 주요 재료
아시아장 시작 전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중국발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아이폰 생산이 감소했다"며 "중국 내 아이폰 생산시설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더딘 생산량 증가로 전 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 제한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행정부가 화웨이를 겨냥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 역시 아시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정부가 자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사용해 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할 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미 상무부가 이 같은 규제를 담은 ‘해외 직접 생산 규정’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확산세가 엿새째 둔화,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감소했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중국 시간) 기준 지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1807명에 그쳤다. 일일 사망자도 93명으로 전일 100명보다 줄었다. 후베이 이외 지역도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며 2주째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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