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될 수 있는 시기는 1분기 재정집행의 효과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영향력이 모두 반영될 3~4월 지표가 확인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회복이 2003년보다 지연돼 2분기까지 성장률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중국 수요 위축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관광수입 감소 등을 감안하면 국내 GDP 성장률은 연간 약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재정 조기 집행 카드가 모두 소진될 하반기 추경과 함께 3분기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시장은 당장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금리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해 2월 국고 3년과 10년은 1.25~1.37%, 1.50~1.65%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2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1%대로 상승한 물가상승률, 수출 회복 기조, 정부의 1분기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으로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