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4096.5억달러…넉 달 연속 사상 최고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로 전월(4088억2000만달러)보다 8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월 말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784억5000만달러(전체의 92.4%)로 전월 대비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02억9000만달러(5.0%)로 74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4000만달러(0.8%)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27억8000만달러(0.7%)로 1000만달러 축소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작년 12월 말(4088억달러) 기준 6위 대만(4781억달러), 7위 인도(4599억달러), 8위 홍콩(4413억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79억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3238억달러), 스위스(8548억달러), 러시아(554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94억달러) 순이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