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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60%선 하회…비둘기 FOMC + 中폐렴 우려 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30 06:26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만에 반락, 1.60%선 밑으로 내려섰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 및 예상을 밑돈 미 주택지표로 일찌감치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 레벨을 좀 더 낮췄다. FOMC가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재정증권 매입도 지속할 뜻을 내비친 영향이 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부양 의지를 분명히 밝힌 데 이어, 우한 폐렴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점 역시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5bp(1bp=0.01%p) 낮아진 1.594%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1.43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4bp 하락한 2.05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bp 낮아진 1.411%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채를 따라 일제히 내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 하락한 마이너스(-) 0.37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2bp 낮아진 0.96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300%로 1bp 내렸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6bp 낮아진 0.540%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예상대로 1.50~1.7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두 번 연속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현행 기준금리가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데 적절한 수준”이라며 당분간 동결기조를 유지할 뜻을 시사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도 목표치인 2.0%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가계지출 증가 속도는 '강한'에서 '완만한'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초과지준금리(IOER)를 기술적 조정 차원에서 1.60%로 5bp 높였다. 레포 거래를 통한 초단기 유동성 공급은 적어도 4월까지, 재정증권 매입은 2분기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몇 개월간 2%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가 2%를 계속해서 밑도는 상황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등 통화정책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바이러스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도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항공사들도 잇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중국 현지 공장 조업을 2월9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영국 브리티시항공은 중국 노선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언항공도 15개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과 에어케나다 역시 중국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한달 만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을 넘어선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바이러스가 공공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할 계획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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