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는 증가한 반면, 자율공시와 조회공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는 201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1만5349건으로 전년보다 1.9%(29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9.2건으로 전년 19.1건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법인(대규모 주권상장법인)에 대해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가 2018년 0건에서 2019년 20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특히 포괄공시가 336건에서 428건으로 27.4% 증가하면서 투자판단 관련 중요정보의 자율적 적시공시 기조가 확산됐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0.3%(5건) 증가했다. IR 활동 강화로 인한 영업잠정실적 공시는 2.9%(43건) 증가한 1516건을 기록했으나, 실적예측 전망 공시는 27.2%(28건) 감소한 7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율공시는 전년보다 6.6%(75건) 감소했다. 대규모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의무화로 관련 공시가 102건에서 12건으로 88.2% 줄어든 영향이다.
조회공시도 기업의 적시공시 이행 확산 등의 영향으로 33.3%(32건) 줄었다.
거래소 측은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포괄주의 공시가 증가했다”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의무화 및 영문공시도 증가하는 등 선진 공시체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는 공시의무 위반이 재발하지 않도록 불성실 공시법인 대상 교육을 강화하할 것”이라며 “일반 상장법인에 대해서도 공시제도 설명회 및 업종별 간담회 등 공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유가증권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