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2포인트(0.81%) 하락한 2만8,634.88을 기록했다. 개장 초 36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71%) 내린 3,234.8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약 한달 만에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1.42포인트(0.79%) 낮아진 9,020.7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 S&P500은 0.2% 각각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2%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1.6%, 금융과 정보기술주는 1.1%씩 낮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0.8%, 유틸리티주는 0.1%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방산주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건맨이 각각 3.6% 및 5.4% 급등했다.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납품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도 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 오른 13.9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군부실세들이 사망했다. 미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7명 가운데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핵심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린 47.2에 그쳤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49.0을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해 말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현재 기준금리가 당분간 적절한 수준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시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의 균형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이어 위원들은 노동시장 환경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급등, 배럴당 63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해 5월20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공습으로 이란 군 실세가 사망,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한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와 유가 상승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7달러(3.06%) 높아진 배럴당 63.0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5달러(3.55%) 오른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2.2%, 브렌트유는 2.6%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