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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0.8% 동반↓…울고 싶은 증시 뺨 때려준 이란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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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내외로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전일 미군 공습에 따른 군부실세 사망으로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했다. 최근 랠리 행진 이후 레벨 부담 속에 투자자들이 이란 사태를 매도 빌미로 삼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 지표의 예상 밖 부진 역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비둘기적 기조를 강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줄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2포인트(0.81%) 하락한 2만8,634.88을 기록했다. 개장 초 36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71%) 내린 3,234.8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약 한달 만에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1.42포인트(0.79%) 낮아진 9,020.7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 S&P500은 0.2% 각각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2%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1.6%, 금융과 정보기술주는 1.1%씩 낮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0.8%, 유틸리티주는 0.1%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방산주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건맨이 각각 3.6% 및 5.4% 급등했다.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납품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도 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 오른 13.9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군부실세들이 사망했다. 미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7명 가운데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핵심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가혹한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군 수천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일 공습은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인 생명을 위협한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린 47.2에 그쳤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49.0을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해 말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현재 기준금리가 당분간 적절한 수준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시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의 균형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이어 위원들은 노동시장 환경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급등, 배럴당 63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해 5월20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공습으로 이란 군 실세가 사망,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한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와 유가 상승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7달러(3.06%) 높아진 배럴당 63.0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5달러(3.55%) 오른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2.2%, 브렌트유는 2.6% 각각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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