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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대외부문 성장 이끌어야 할 사명 막중"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1-01 07:00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수출입은행(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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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2020년 신년사에서 "수출입 1조달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창의적인 노력으로 대외부문 성장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경제 구조와 산업지형의 변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고 기업들의 금융수요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문규 행장은 "수출금융, 경협증진자금,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우리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다하면서 우리기업들이 금융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금융 패키지와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금융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자"고 제시했다.

아울러 방문규 행장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보다 핵심업무에 집중시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방문규 행장은 응변창신(應變創新)(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를 인용하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2020년을 ‘새로운 수은(New KEXIM)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수은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흰 쥐의 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어 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우리 수은 업무에 필수적인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10%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수은은

전 직원의 혼신의 노력으로 경영성과 목표를 초과하여

60조원의 여신을 공급하였고,

4천억원대 당기순이익 시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시장 해외플랜트 개척, 조선사 구조조정 마무리,

고위험국 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 온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큰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 역시 우리 수은을 둘러싼 환경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성장을 견인해 온 중국과 신흥 개발도상국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일본과 유럽 등도 큰 폭의 경제 회복을

보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 수은은 이제까지

그 어떠한 어려움과 도전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수출 한국을 선도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어떤 난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마음가짐으로

새롭고 희망차게 시작해봅시다.

오늘은 2020년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이면서

새로운 10년인 2020년대를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2020년을 ‘새로운 수은(New KEXIM)의 원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를 위해 세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융과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수은이 됩시다.

지금은 세계경제 구조와 산업지형의 변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고,

기업들의 금융수요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수은은 대한민국 대외경제영토 확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출입 1조달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창의적인 노력으로 대외부문 성장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수출금융, 경협증진자금, EDCF 등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우리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다하면서

우리기업들이 금융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금융 패키지와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금융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수은이 됩시다.

둘째, 디지털화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합시다.

최근 수은은 전자승인서, 온라인 서류제출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금융을 주로 지원하는 업무 특성상

전면적 디지털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핀테크 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산업에서도

디지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면

지금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입니다.

금년 3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시작으로

자동심사시스템 도입 등 업무 디지털화를 확대하여,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은이 됩시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보다 핵심업무에 집중시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갑시다.

셋째,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은이 됩시다.

활발한 소통은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만,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저 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은,

다른 직원의 지적과 의견에 대해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수은이 될 때

업무에 있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고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수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기업과도 우리 수은의 절차와 기준, 원칙에 대해

가감 없이 소통합시다.

그러면 고객기업들은

우리 수은의 판단을 존중하고 신뢰할 것입니다.

소통을 통해 투명한 업무처리가 일상화될 때

더욱 더 공정하고 청렴한 수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수은 가족 여러분,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2020년 우리 수은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앞에서

수출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명확한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2020년을 우리 수은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 앞에 놓인 소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그동안의 업무방식과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수은(New KEXIM)’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와 도전을 통해

우리 모두 2020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새해 우리 수은의 소망을 담아,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제가 ‘비행기’라고 외치면

‘날자’라고 크게 외쳐 주십시오.

‘비행기’,(선창)

‘날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1월 2일

은행장 방 문 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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