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이미지 확대보기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가 내후년 출범을 앞둔 가운데 파급력있는 '메기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토스앱과 카카오뱅크,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쏠 등 뱅킹앱 4곳의 모바일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토스가 ‘국내 신규 유입자 수 1위’, ‘월별 사용자 수(MAU) 1위’, ‘1020세대 사용자 수 1위’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토스는 933만4580건으로 가장 많은 신규 설치 기기 수(안드로이드 OS)를 기록했다. 이어 NH스마트뱅킹(668만4304건), 카카오뱅크(634만4199건) 순이었다.
토스는 최근 행운 퀴즈와 토스 카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는데, 특히 올해 9월 에는 무려 159만명이 ‘토스’ 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스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뱅킹앱 사용자 수 1위에 등극하며 하위 순위와 격차를 벌렸다. 올해 11월 기준 토스의 월별 사용자수(MAU)는 851만1041명으로 2위 카카오뱅크(650만5535명)과도 차이가 벌어졌다. 토스의 올해 1월 월별 사용자수(MAU)가 45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89배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 토스는 20대 미만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사용자 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아직 주거래 은행이 확립되지 않은 1020세대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20대 미만 토스 사용자는 66만8834명, 20대는 261만8152명으로 각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달 30대에선 카카오뱅크(227만7575명), 40대에선 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195만6243명)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토스는 30대(222만7339명), 40대(186만7322명)에서 각각 2위 자리를 기록했다. 특히 토스의 11월 3040세대 사용자수 증가는 249만명 수준으로 올해 1월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나 주목됐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금융위원회가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허가한 가운데 기존 은행판도를 흔들 메기효과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의 꾸준한 토스앱 증가는 추후 출범하게 될 ‘토스뱅크’의 파급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