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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객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주력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4 16:39 최종수정 : 2019-12-26 08:39

78곳 저축은행 모바일 서비스 진행

/ 사진 = 'SB톡톡플러스' 앱 캡처

/ 사진 = 'SB톡톡플러스' 앱 캡처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저축은행 고객 확보를 위해 비대면 채널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회원사 79개 저축은행 중 단 한 곳을 제외한 78개 저축은행이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들과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자체 모바일 채널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자체적인 여수신 전산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금융플랫폼 'SB톡톡플러스'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모바일 풀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출시하면서 저축은행의 디지털화를 선도했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웰뱅은 지난 11월 말 기준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95만건으로 집계됐으며 간편이체 누적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을 이용하는 고객의 80% 이상이 20~40대 고객"이라며 "모바일 뱅킹 앱 사용에 익숙한 연령층이 주로 이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모바일 서비스는 저축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들을 신규 고객군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저축은행은 지역별로 지점 추가에 따른 자본금 요건과 같은 설치 규제가 있어 무작정 지점을 늘리기엔 부담이 있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몸집이 작아 자체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라며 "더 이상 고금리 대출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해 디지털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저축은행들은 잇따라 모바일 플랫폼을 재단장했다. 올해 유진저축은행이 3월 '유진디지털은행(유행)'을, 4월에는 KB저축은행이 'KB착한뱅킹'을 리뉴얼해 선보인 데 이어 SBI저축은행이 6월 '사이다뱅킹'을 출시했다. 내년부터 저축은행이 오픈뱅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2016년 출시한 'SB톡톡'을 개선해 9월 초에 ‘SB톡톡 플러스’앱을 내놓았다. 23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2만3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B톡톡플러스는 66개 중소형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금융플랫폼으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저축은행 계좌 관리가 가능하다.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신청, 체크카드 발급, 카카오톡 계좌이체, 간편인증 등의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약 4달 동안 이뤄진 예·적금 가입 실적은 9245억원으로 1조원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SB톡톡에서 이뤄진 예·적금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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