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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합별관 건축 첫 삽…이주열 “중앙은행 건물, 국격 나타내”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12-24 15:45

2022년 3월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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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 앞에서 열린 통합별관 건축공사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 앞에서 열린 통합별관 건축공사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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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의 통합별관 건축공사가 첫 삽을 떴다.

한은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 앞에서 통합별관 건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통합별관은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신축되며 본관과 제2별관 리모델링까지 포함한 이번 공사의 총 연면적은 9만7930.38제곱미터(㎡)다.

시공사인 계룡건설은 내년 5월까지 기존 별관건물을 철거한 뒤 골조공사와 내·외부 마감 공사를 거쳐 2022년 3월 23일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공식적인 공사 기간은 지난 5일부터 총 840일이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중앙은행 건물은 단순히 하나의 공공기관 건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격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우리 몸의 혈액과도 같은 통화를 공급하고 조절하며 금융 시장의 안정을 지켜나가는 국가 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별관 건축사업은 한은이 고유기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건물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건축하는 프로젝트”라며 “아울러 100여 년 전에 지어진 화폐박물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 중앙은행인들의 일터를 만드는 역사적인 작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2015년 4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통합별관 건축공사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1월 중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 계룡건설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했다.

당초 한은은 창립 70주년인 내년 6월까지 통합별관 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입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지적과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시공사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이 입찰 예정가격 2829억원을 초과한 2832억원의 금액으로 응찰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차순위 업체인 삼성물산은 계룡건설보다 589억원 적은 2243억원의 금액을 적어냈다.

이종렬 한국은행 별관건축본부장은 “낙찰예정자 선정 이후 여러 어려운 과정을 거쳤으나 올해 8월 조달청이 계약절차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낙찰예정자와 기술협의 절차를 속개해 마침내 지난달 29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달 5일 착공에 이어 오늘 기공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임차료 13억원을 내고 삼성본관 1~17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한은은 오는 2022년 3월 공사가 끝나면 본가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통합별관 건축공사 설계를 맡은 희림건축은 한은의 보안성 강화와 업무공간 효율화, 부지 주변의 정비, 대국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화폐박물관과 제2별관이 위치한 대로변은 건물의 높이를 낮춰 근대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부지 안쪽에는 본관과 연계된 타워를 배치해 남대문로의 개방감을 확보하는 도시경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 금통위원, 한은 감사와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국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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