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무역긴장 완화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17 06:2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발표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무역합의와 관련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 당국자들이 연일 긍정적 발언을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4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04로 전장보다 0.14% 낮아졌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달러는 1.1148달러로 0.24% 높아졌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총선 압승으로 브렉시트 기대감이 커지면서 파운드/달러도 1.3349달러로 0.15% 상승했다. 다만, 영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영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8.9에서 47.4로 낮아졌다.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더 강한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9.56엔으로 0.21% 높아졌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합의 호재로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내린 6.991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 6.9974위안을 나타낸 바 있다. 무역이슈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0.15%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대부분 달러화보다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 각각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7%,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각각 내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01%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0.72% 올라 약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리라화 약세). 미국이 제재를 부과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기지 두 곳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발언 때문이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오르며 동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뒤늦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의 주말 인터뷰 등 무역합의와 관련해 미 당국자들이 연일 긍정적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더해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뉴욕 제조업 기대지수, 예상을 웃돈 중국 경제지표 등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51포인트(0.36%) 오른 2만8,235.89를 기록했다. 보잉 부진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61포인트(0.71%) 상승한 3,191.4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9.35포인트(0.91%) 높아진 8,814.23에 거래됐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완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주말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합의문에 대한 일부 통상적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 자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 미국의 대중 수출 규모는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단계 무역합의가 제대로 효과를 낼지는 중국에 달렸다”며 “2단계 협상 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미국의 대중 수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로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거친 협상' 성공이 미 경제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욕 지역 제조업 확장 속도가 빨라졌지만, 예상에는 약간 미달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12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3.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4.0을 예상했다. 항목별로 6개월 이후의 사업환경전망지수가 19.4에서 29.8로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예상치(+7.6%) 및 전월치(+7.2%)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6.2% 늘어 예상치(+5.0%) 및 전월치(+4.7%)를 모두 상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