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2020년 한국 경제의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며, 성장률 역시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내년 경기를 국면별로 구별하기 위해서는 GDP보다는 수출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장률의 절대 수치가 낮아진 것과 함께 전기비든 전년비든 수치 상의 추세를 정확하게 읽어내기 어려운 만큼 수출이 경기 변화와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모멘텀 판단에도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플러스 반전을 예상하는 수출을 근거로 내년 한국 경제는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반등의 포인트는 수출과 함께 수출과 연관성이 큰 설비투자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GDP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투자와 수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소비 등 내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경제 지표들 가운데 자산시장에서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항력을 줄 변수는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통화정책이나 금리 움직임에 대한 판단에 특히 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