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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해’ 진옥동 디지털·지성규 글로벌 방점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2-02 00:00

신한, 쏠 1000만 돌파·오픈뱅킹 흥행
하나, 멕시코·인도·베트남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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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해’ 진옥동 디지털·지성규 글로벌 방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이 취임 첫 해 각각 디지털, 글로벌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진옥동 행장은 타 은행 대비 오픈뱅킹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지성규 행장은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27일 기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 회원수는 지난 10월 25일 기준 1062만8703명이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은 지난 8월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한 바 있으며, 월간 활성사용자수인 AUM도 6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올해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 글로벌 거점을 추가로 마련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모두 실적 면에서 올해 3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선방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하나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913억원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 신한은행 ‘쏠’ 고도화…쓰임 프로젝트 추진

진옥동 행장은 취임 간담회에서 은행원들이 ‘디지털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은행원들의 ‘디지털DNA’를 일깨우고자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쓰임(SSIM:Sta rt! Small&Innovate Movemen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쓰임 프로젝트’는 진옥동 행장 취임 이후 디지털 유목민의 유연성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 서비스로 신속히 반영하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작지만 기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제로 적용되는 작은 성공 경험을 축적하자는 의미로 신설된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며 “올해 3회차로 나뉘어 공모전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2회 공모전을 실시해 1회차에는 오픈뱅킹을, 2회차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상품·서비스를 주제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3회는 12월 연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20일 출시한 ‘쏠(SOL) 글로벌’도 ‘쓰임 프로젝트’ 두번째 공모전에서 나온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쏠은 두번째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은 후 그 의견을 녹여서 개발했다”고 말했다.

‘쏠 글로벌’은 12개 언어를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비대면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쏠 글로벌’에서는 모바일 뱅킹 회원 가입 과 첫 해외송금 거래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가능하다. 공인인증서 없는 금융거래와 모바일 OTP 적용했다.

해외송금 통화별 환율우대 및 수수료 비교 서비스, 예·적금 및 체크카드신규, 입출금 내역 및 환율 알림, 공과금 촬영 납부 등 외국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업무들도 담았다.

여러 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도 쏠 글로벌 하나만으로 여러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도 탑재했다.

통합자산관리서비스인 ‘MY자산’도 오픈했다. ‘MY자산’은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은행 계좌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자동차 등 흩어져 있는 모든 자산을 신한 쏠(SOL)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진옥동 행장은 올해 ‘고객 중심 DNA’ 이식에도 집중했다.

지난 8월 하반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 내년부터 은행권 최초 ‘목표 달성률 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률 평가’는 내부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폐지해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평가 항목을 단순화하고 영업 전략 결정 권한을 현장에 위임해 영업점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도 추진한다.

모든 영업점 평가에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신설해 고객 관점에서 적합한 상품을 완전한 프로세스를 통해 권유하고 상품 판매 이후에도 고객 자산관리 노력 및 금융 자산 건강도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고객 자산보호 활동에 대한 평가도 신설하기로 했다.

◇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베트남 BIDV 지분인수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베트남 현지 은행인 BIDV 지분 인수를 완료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공을 들였다.

지난 11월 하나은행은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

지난 10월 말 하나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으로 BIDV가 발행한 신주 603,30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해 15%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BIDV는 기존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2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지분취득으로 BIDV가 보유한 1000여개 지점과 사무소, 5만8000여개 ATM 등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나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도 추가로 개점했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을 거치며 북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국내 자동차·전자·철강 등 다수의 기업들이 진출한 중남미 대표 생산기지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Gururgam)’ 지점도 신설했다. ‘구루그람(Gurugram) 지점’은 2015년 첸나이(Chennai)지점 이후 KEB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번째 지점이다.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구루그람(Gurugram) 지점은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개의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인도 현지의 유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개설됐다.

하나은행은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첸나이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을 각각 관할하게 되어 영업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지의 업종별 선도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밀접한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만, 모로코 신규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등 국내 금융권 미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해 3년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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