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이주열 총재, 금통위원들 가리키며 “붉은색 넥타이가 많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112909262208741f09e13944d1181318851.jpg&nmt=18)
2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 17층에서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실 분위기는 지난 10월 금통위 때보다 긴장감이 덜했다. 회의실을 찾은 기자들의 숫자도 유독 적었다.
참석자들은 평소와 같이 회의 시작 약 10분 전부터 회의장에 들어섰다.
8시 48분 김현기 금융시장국장을 시작으로 50분부터 박영출 공보관, 신호순 부총재보, 이승헌 부총재보, 박종석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민좌홍 금융안정국장,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서봉국 외자운용원장, 양석준 국제국장, 이환석 조사국장이 입장했다.
56분부터는 고승범닫기

이주열닫기

이 총재는 한 말씀 없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기자분들이 적게 오셨다”고 답했다. 금통위원들을 가리키며 “오늘 붉은색 넥타이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때와 마찬가지로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 조동철 위원은 분홍색 넥타이를, 고승범 위원과 신인석 위원도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은이 지난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만큼 당분간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추가 인하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시그널이 될 수 있는 소수의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하론을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2명 이상 나올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