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화케미칼 실적호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태양광사업이 될 전망이다.
14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고무적인 태양광사업의 외형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기초소재 이익전망을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8.0% 하향한 2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기초소재의 수익성 상승과 태양광사업의 외형성장이 실적호전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50.6% 증가했다”며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과 3분기 가성소다 공장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비용 감소가 이익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태양광모듈의 판매단가(ASP)와 출하량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노셀 라인 전환에 따른 구조적인 수익성 상승도 실적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실적의 관건은 태양광사업의 이익증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중국산 모듈에 대한 반덤핑 정책과 자체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태양광사업 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럽지역에서 중국산 모듈의 공급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