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미약품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Outperform’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오른 26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상승한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우려했던 제넨텍 계약금 유입 종료에도 불구하고, 자체 제품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얀센에 기술이전한 듀얼어고니스트의 기술 반환,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신약승인신청(BLA) 등 악재는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롤론티스 BLA 신청, 포지오티닙 2상 데이터 발표 등의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도 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사노피와 연구개발(R&D) 비용 계약 수정과 전문의약품(ETC) 판매 증가로 제넨텍 계약금 유입 종료 영향은 4분기에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오는 2021년에는 롤론티스와 오락솔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로열티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롤론티스의 허가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 제품의 첫 상용화”라며 “오락솔과 롤론틴스의 판매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기술 수출한 품목의 매출 로열티 발생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