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YTN 뉴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북한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북한의 거부로 중계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기를 온라인으로 중계할 예정이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상파 3사의 중계가 취소되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중계가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국제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 매체에서도 이번 중계 취소에 대해 다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BBC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아시아 2차 예선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경기는 실시간 중계가 없으며 대한민국 팬도 없고, 외신 매체도 관중석에 앉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BBC는 태평양 포럼(Pacific Forum) 수석 연구원과 북한의 중계 거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Andray Abrahamian) 수석연구원은 BBC를 통해 "스포츠는 북한 사회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 축구는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브라하미안은 "북한은 국가의 자긍심과 애국심 고취에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북한의 조치는 국가에서 사회적인 목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