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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약보합…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의구심 확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15 06:0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이뤄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를 두고 의구심이 확산한 탓이다. 개장 전 중국이 1단계 합의문 서명에 앞서 추가 협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중 최종 합의에 도달하려는 미중 의지가 강하다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 발언이 나와 지수들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다시 후퇴했다. 그 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 예상치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 브렉시트 우려 등도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11%) 하락한 2만6,787.3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2포인트(0.14%) 내린 2,966.1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9포인트(0.10%) 낮아진 8,048.65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소재와 유틸리티주가 0.7%씩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주는 0.4%, 산업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2%씩 낮아졌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주는 0.1%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 내린 14.95를 기록했다.

다음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일제히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P500 소속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4.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과의 추가 협상을 원한다고 블룸버그 등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과 베이징 중 어디서 추가 협상이 이뤄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1단계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말 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미국 측에서 오는 12월 발효할 예정인 대중 추가 관세를 철회해주기를 원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합의 관련 문서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부과할 대중 관세가 실현될 것”이라면서도 “합의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의 후 편집장은 “최종 무역합의에 도달하려는 양국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한, 미중은 지난주 무역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았으며, 최종합의를 이루려는 강한 의지를 갖췄다. 중국 측의 초기 언급은 온건한 편인데, 이는 중국의 습관이다. 중국의 실제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적었다.

IMF가 다음날 발표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IMF는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3.3%에서 3.2%로 낮춘 바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는 최근 취임 후 첫 연설에서 “계속되는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제를 훼손하고 있다”며 동시적 글로벌 경기둔화를 경고한 바 있다.

이달 뉴욕 지역 제조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4.0으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1.0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급락,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전해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자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유량이 몇 주 안에 거의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1달러(2.03%) 내린 배럴당 53.5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6달러(1.92%) 낮아진 배럴당 59.3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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