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10년물 매도세, 코스피지수의 상승폭 확대 등에 초반보다 약세폭을 조금 넓힌 모습이다.
미중협상 낙관론에 따른 리스크온 영향에 약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숨고르기 장세가 진행 중이다.
장중 미중협상 관련한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현 수준에서 등락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장 막판 저가매수가 나오면서, 약세폭이 좁혀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5% 상승, 달러/원은 7.8원 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 선물을 1300계약 가량 순매수, 10년 선물을 49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0.79, 10년 선물(KXFA020)은 58틱 하락한 132.19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6bp 오른 1.301%, 국고10년(KTBS10)은 5.2bp 상승한 1.512%를 나타내고 있다. 커브는 베어스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금통위를 앞둔 숨고르기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과 트럼프닫기

그는 "이에 금통위가 임박한 시점임에도 미중간 극적인 무역협상 타결 기미가 보일 경우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혹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상당히 매파적인 모습으로 시장과 소통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추세대로 장기물은 대외뉴스 및 수급 이슈에, 단기물은 다음주 금통위 및 그 이후의 통화정책을 반영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 같다"며 "단기물 및 크레딧물은 여전히 수요가 많은것 같다. 다만 국채선물 10년물 및 국채의 경우는 대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단기매매쪽은 북들이 커브 숏포지션들이 깊은 느낌이다. 만약 다시 리스크오프로 분위기가 전환되면 또다시 강한 슈팅 현상이 나올 것 같다"며 "미중무역 협상을 앞두고서 모두들 혹시 모를 리스크온에 대비하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을 낙관하는 기류로 리스크온 장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10년 선물은 외국인 매도세 가운데 약세폭을 좀더 키운 가운데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는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협상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현 수준에서 등락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하지만 장 막바지 가서는 저점 매수가 좀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