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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약세 시작..미중협상 낙관론 속 리스크온 확산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0-11 09:28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초반 약세로 시작했다.

미중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간밤 미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미중협상 관련 뉴스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 마감했던 흐름이 이틀째 지속 중이다.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9% 오르고 달러/원이 4.6원 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 국채선물 3년 선물을 5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45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0.78, 10년 선물(KXFA020)은 53틱 하락한 132.25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3.2bp 오른 1.307%, 국고10년(KTBS10)은 4.8bp 상승한 1.508%를 나타내고 있다. 커브는 베어스팁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채는 리스크온 분위기 확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혀 미중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리스크온 분위기를 조성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62bp 뛴 1.6708%, 2년물은 7.66bp 상승한 1.5362%, 5년물은 8.32bp 오른 1.4885%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중 양측 협상팀 보고를 모두 받고있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 담당 부대표가 이번 협상에서 스몰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릴리언트 부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스몰딜이 이뤄질 경우 내달 칠레에서 개최되는 APEC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가 미중, 북미협상 등 여러 협상에서 마지막에 말을 바꾼 전력이 많아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홍콩 영자지 SCMP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환율협정 등 합의가 가능하지만 핵심쟁점서 여전히 이견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신장지역 인권문제 및 홍콩사태 등이 새로운 긴장 요인으로 등장했다. 미중이 합의를 해도 아주 작은 미니딜에 그치고 환율협정도 알맹이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해 보인다. 미중협상 관련한 기대감도 이제는 상당폭 감소했다"며 "이에 미중협상 관련한 변동성은 조금씩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변덕과 허풍도 시장은 이제 면역력이 좀 생긴 것 같은데 스몰딜 정도 마무리되면 시장이 적정수준에서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협상에서 스몰딜 정도로 긍정적 기류가 나타난다고 해도 주식이 지속된 랠리를 이어가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것 같다"며 "어느 수준에서 주식과 채권 등이 가격 변도잉 제한될지 레인지 탐색을 계속해야할 재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는 또 수급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은 국고50년물과 MBS 입찰이 예정됐다"며 "전반적으로 국내는 연말로 갈수록 운용북과 투자자들의 소극적 태도가 여전한 것 같다. 다음주 금통위에서 인하를 당연시 하는 기대감이 있는데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발표가 날지에 약간은 불안감이 커지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중협상 기대감에 리스크온 분위기다. 미국채 약세를 반영한 수준에서 전일 약세 흐름을 이어받는 모습"이라며 "장중 미중협상 관련한 신규 뉴스나 MBS 입찰 등을 주목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에는 금통위 관련해서 베팅이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주 금통위 금리 인하가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초반 장이 밀리는 모양새인데, 저가 매수로 물건을 담고서 올해 북클로징을 하는 식의 구상을 하는 쪽도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일단 글로벌 금리가 올랐으니 약세는 불가피한 것 같다. MBS 입찰만 끝나고 큰 무리 없으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 같다"며 "MBS 입찰을 무리없이 마친다면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는 관망 분위기로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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