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디톡스
메디톡스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이노톡스의 유럽 임상 3상 개시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1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로녹스의 중국 승인과 더불어 이노톡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메디톡스의 고성장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5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8% 감소한 81억원으로 추정했다.
선 연구원은 “톡신 수출이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탑라인이 역성장했다”며 “따이공이라는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예측 불가능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여전히 크게 감소했다.
선 연구원은 “올해 4월에 인수한 화장품 유통회사인 하이웨이원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됐다”며 “여전히 원가율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국내와 ITC 소송으로 인한 비용이 3분기에도 40억원 정도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따이공에 의한 성장은 비정상적인 유통에 의한 것”이라며 “향후 서서히 사라질 시장이라는 점에서 메디톡스가 중국에서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따이공에 의한 성장보다 더 확실하고 견고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노톡스가 유럽에서 임상 3상 개시한 점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선 연구원은 “작년 10월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진입한 이노톡스가 드디어 유럽에서도 임상 3상을 개시했다”며 “올해 6월 윤리위원회를 통과해 정식으로 임상 3상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뉴로녹스의 중국 승인과 더불어 이노톡스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메디톡스의 고성장세는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당장 눈앞의 어닝 쇼크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메디톡스의 고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