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당사 커버리지 바이오 업체(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메디톡스·휴젤)의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17.4% 증가한 13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첫 전년 동기 대비 증가”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합산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21.4% 늘어난 6396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96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램시마’ 미국향 매출(작년 3분기 약 360억원)이 4분기로 이월되어 3분기 매출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실적은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업체 합산 3분기 매출액은 5391억원(전년 동기 대비 +21.5%), 영업이익은 1129억원(+20.5%)으로 컨센서스(매출액 5903억원·영업이익 1345억원)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980억원(+33.1%)으로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메디톡스와 휴젤 등 피부미용 업체의 경우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다. 배 연구원은 “피부미용 업체의 합산 3분기 매출액은 1005억원(+20.8%)으로 컨센서스(1060억원)에 어느 정도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256억원(+5.5%)으로 소폭 증가에 그쳐 컨센서스(342억원)를 크게 하회하겠다”며 “소송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이 113억원(-41.2%)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