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트럼프닫기

이 발언 영향에 금융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회복됐고, 미국채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전일 강세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 국채선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선물을 14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9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10.77, 10년 선물(KXFA020)은 22틱 하락한 133.01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1.2bp 오른 1.312%, 국고10년(KTBS10)은 1.7bp 상승한 1.44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급락 하루만에 급등했다.
중국이 미국의 돼지고기와 콩을 사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48bp 오른 1.7347%, 국채30년물 금리는 8.42bp 오른 2.1889%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 수익률은 5.49bp 상승한 1.6785%, 국채5년물은 8.52bp 반등한 1.6124%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트럼프 발언에 미중협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고 하루만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회복했다"며 "이에 전일 강했던 부분을 되돌리는 초반 흐름이다. 다만 환율 움직임을 좀 잘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장은 최근 뉴스나 지표 등 영향에 금리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번 금리 고점으로 다시 가려면 주식이나 유가 등 위험자산 랠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위험자산 쪽의 가격 움직임이 좀 둔화된 면이 있다"며 "반면에 금리는 금리 상단을 확인한 후에 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장 반영해 되돌림성 금리 상승(베어 스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탄핵 이슈는 대선 1년정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결집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여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은 최근에 어느정도 현재 상황에서 적정한 금리 레벨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미국보다는 낮고, 이날 장에서는 제한적 금리 상승 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