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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유로, 달러화에 약보합…ECB 회의 앞두고 움직임 제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11 06:4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중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터라 움직임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를 발표할 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9로 전장보다 0.11% 높아졌다. 닷새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로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따라 움직였다. 다만 이번주 ECB,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둔 터라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모간스탠리는 이번에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관측했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25bp(1bp=0.01%p)만 인하하고 연내 추가 인하를 시사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12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움직임도 작았다. 유로/달러는 1.1041달러로 0.0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351달러로 0.05% 높아졌다. 영국 임금 및 실업률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이 파운드화를 떠받쳤으나 다음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올랐다. 107.52엔으로 0.26%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2% 낮아졌다.

미중 갈등 완화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다음달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데 동의할 듯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내린 7.111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0.50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19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8%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낮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각각 0.2% 및 0.1% 내렸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4%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4%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사흘째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데 동의할 듯하다는 보도로 장중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정보기술주와 포드자동차 부진으로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막판 에너지주와 소재주 선전에 힘입어 대부분 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올라섰다. 중국 8월 생산자물가가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정보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용등급이 정크수준으로 떨어진 포드자동차도 지수들을 압박했다. 이번주 ECB, 다음주 연준과 영란은행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둔 터라 전반적으로 주가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0.28%) 오른 2만6,909.43을 기록했다. 닷새 연속 상승, 3개월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6포인트(0.03%) 상승한 2,979.39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3.28포인트(0.04%) 내린 8,084.16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72%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만에 최고치다. 장 초반 독일 재정부양 기대로 분트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이후 전해진 미 3년물 입찰 부진 소식에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누그러진 점도 전 구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음달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데 동의할 듯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8bp 오른 1.72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이며 장중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7bp 상승한 1.674%에 호가됐다.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달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무 협상자들이 다음달 고위급 협상 때 검토될 합의문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합의문은 양측이 지난 4월 합의한 초안을 토대로 한다. 중국은 화웨이 거래금지 완화 및 대중 관세부과 연기를 대가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밤 볼턴에게 더는 그의 역할이 백악관에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나는 그가 제안한 많은 사안들에 강력히 반대하며,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그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오늘 아침 사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후임은 다음주 지명하겠다."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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