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3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1000억원, 버진아일랜드가 1000억원, 네덜란드가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이 8000억원, 영국이 8000억원, 룩셈부르크가 3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26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6조800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의 33.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주식 보유액은 226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0%에 달했다. 이어 영국 41조1000억원(7.8%), 룩셈부르크 33조3000억원(6.3%), 싱가포르 30조4000억원(5.8%), 일본 12조3000억원(2.3%)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한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996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255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741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조3000억원 순투자했으나 중동에서 4000억원, 유럽에서 4000억원, 미국에서 2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25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를 차지했다.
아시아 투자자의 보유액이 53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2.5%에 달했다. 이어 유럽 44조3000억원(35.2%), 미주 11조3000억원(9.0%)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원 순투자했다. 반면 통안채에서 3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잔고는 국채 97조3000억원으로 전체 77.3%, 통안채 27조5000억원으로 21.8% 순이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