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키운 가운데 5년 이하 단기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워 베어 플랫이 나타나고 있다.
대내외 이슈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등 매매주체 수급에 연동해 수급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 영향에 초반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내일 새벽 발표될 미연준 관계자들이 제조업 지표 부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통화정책 관련한 주목할 발언을 할지 관심이 간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외국인은 오후 2시50분 현재 3년 선물을 15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13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0.94,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하락한 134.15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4bp 오른 1.240%, 국고10년(KTBS10)은 1.4bp 상승한 1.334%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대내외 이슈 영향력도 제한되고 시장 움직임엔 특별한 것이 없다"며 "미국채 강세 반영해 강세로 시작한 후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 등에 연동한 수급 장세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오후 중반 확대돼 3년선물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과 내일 새벽 미연준 FOMC 위원 다수가 발언을 한다"며 "미국 제조업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관계자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등이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도 "외국인, 기관 등 매매주체 수급에 연동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세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보다 가격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라며 "지겨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