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타 국가 간의 펀더멘털 차이 확대와 불확실한 대외환경으로 인한 달러 강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국내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상승요인이 지속되며 1100원대 후반~1200원대 초반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달에 예정된 각국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을 시작으로 통화완화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다면 각국의 경쟁적 통화 가치절하 움직임이 조성되면서 단기적으로 원화를 비롯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당국의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며 1240원 부근에서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가 +0.79로 높은 가운데 중국 성장률이 6%를 밑돌거나 위안화 절하가 큰 폭(달러당 7.3위안 이상)으로 이뤄지는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 경우 원화는 더욱 약세를 보이며 13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단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역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약세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등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유럽 내 정치적 불안과 성장세 둔화 등 내부적 요인에 기인한 점이 크다”며 “유로화는 유럽 내 정치 불안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소매판매 등 소비 관련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하고 독일이 500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 경기부양 의지를 시사하고 있어 유로존의 급격한 경기침체와 유로화의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미-독 금리 차는 축소되는 추세이며 유로화 투기적 포지션 매도세도 감소하는 중이기 때문에 하단은 유로화 당 1.08달러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의 적극적 금리인하 등 달러 강세 여건 완화 시점을 시작으로 유로화는 완만한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시점은 올 4분기 후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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