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한국은행, 설비투자·수출 촉진 및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5조원 추가 지원'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 및 수출을 촉진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록 했다"고 밝혔다.
지원규모 5조원 가운데 설비투자지원 3조원, 소재·부품·장비기업 1조원, 수출기업 1조원 수준에서 지원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우대할 계획이다. 지원금리가 0.5%에 오는 10월 1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지원규모는 3조원으로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하게 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기업은 설비투자자금의 지원비율을 2배로 우대받는다고 소개했다.
한은은 "신성장동력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에 대해 신규로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기업에는 1조원이 지원돼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기업 지원금 1조원원은 은행의 적극적인 무역금융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무역금융 순증액의 100%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외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특별지원한도 운용기한을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비율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실효성을 높임으로써 지방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요건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기술형 창업기업의 기술력 평가등급 요건을 ‘1~4등급’에서 ‘1~6등급’으로 완화하고 일반창업기업의 상시근로자 요건(3명 이상)을 폐지해 지원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비투자․수출 촉진 및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추가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프로그램별 한도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4조원 증액(6.0조원→10.0조원) 하고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1조원 증액(1.5조원→2.5조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은은 "필요한도(5조원)는 중소기업대출 안정화 프로그램 여유한도(7.8조원)를 활용할 계획이고,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