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2.6%, 전년비 +0.6%..자동차, 화학 호조에 예상치 상회 (종합)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7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큰 폭 증가하고 전년비로는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비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분석가들 예상과는 달리 전월비 큰 폭 증가하고 전년비도 한달만에 반등하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여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2.5%p 증가한 2.6%를 기록했고, 전년비로는 0.6% 증가해 한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5월(전월비 -1.0%, 전년비 0.5%)과 6월(0.1%, -2.6%)의 부진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2.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6.3%), 화학제품(7.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6% 증가했다.

통계청은 "신차 출시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로 자동차가 증가했고, 일부 업체 보수완료(정상 가동) 및 국내·외 수요 증가 등에 화학제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11.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4.1%), 기타운송장비(26.3%) 등이 늘어 0.6%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3% 증가, 전년동월대비 8.0% 증가를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6%p 상승한 74.8%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3.0%)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2.4%), 정보통신(2.4%)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금융보험은 은행 및 저축기관,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등의 실적 증가로, 정보통신은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 정보서비스업 등의 실적 호조 등에 전월비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2.7%)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6.8%), 금융·보험(3.5%) 등이 늘어 1.3%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는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1.6%)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통계청은 "가전제품은 약한 더위로 냉방가전 수요감소 등으로 판매 부진 영향에 의복은 5‧6월 이른 무더위로 선구매, 약한 더위 등으로 여름 의류 판매 감소 등에 기인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1.3%) 판매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줄어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10.9%), 면세점(32.1%), 편의점(2.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3%)은 증가했다.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10.9%), 슈퍼마켓 및 잡화점(-6.9%), 백화점(-1.5%)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 투자는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1.3%)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2.1% 증가했다.

기계류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 감소에 기인해 감소했고, 운송장비는 승용차 수입이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6%) 및 선박 등 운송장비(-1.8%) 투자가 모두 줄어 4.7%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 및 일반토목 공사 실적 감소 등에 건축(-2.0%) 및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3% 감소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0.7%)은 증가했으나 건축(-8.2%) 공사 실적이 줄어 6.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3.6%)에서 증가했으나 발전·통신, 도로·교량 등 토목(-62.7%)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3.3%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