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것에 갭다운 개장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전 발표된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고채 발행 130.6조원으로 역대최대에 적자국채 60.2조원으로 올해보다 두배 늘어날 전망이다.
순증액이 71.3조원에 외평기금 12조원으로 상환액은 59.3조원으로 발표됐다.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 등에 연동해 초반 낙폭을 줄인채 보합세로 흘러가고 있다.
초반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오전 9시20분 현재 3년물은 400계약 가량, 10년물은 4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11.21, 10년 선물(KXFA020)은 6틱 하락한 135.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4bp 내린 1.171%, 국고10년(KTBS10)은 0.6bp 상승한 1.247%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금리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92bp 오른 1.4794%, 2년물은 1bp 하락한 1.5040%, 국채5년물은 0.3bp 오른 1.3808%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개장 전후로 내년도 예산안 발표가 나와서 약세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금통위라서 최근 장중 변동성이 크긴 했어도 되돌림 현상이 잦았다. 오늘도 장담은 못하지만 변동성을 키우다 되돌림 장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다가서는 것 같다"며 "통화정책 차원에서 한은이 어떤 대응을 할지를 물어보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 폴리시믹스 관련한 이주열닫기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통위 경계감에 변동성이 제한됐던 예전 장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요즘 흐름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장중 주가지수, 수급 등에 연동하는 분위기"라며 "개장전후 예산안 발표와 함께 약세 시작했다. 약세 시작후 반등한 것 역시도 이후 장내 수급 변동에 따라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내년도 예산안 발표에 초반 좀 밀렸다가 얼른 회복한 상태다"라며 "가격 움직임이 어제 오후장에서 숏도 한번 당한 상태에 가깝다보니 장내 분위기가 좀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