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외국인의 현물 대량 매도세로 수급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세와 주가지수 상승 등에 금리는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주후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인하쪽보다 우위에 선 가운데 금통위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
커브는 단기물 위주 금리 오름세로 베어플랫되는 모습이다.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장투기관의 견조한 수급에 힘입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국인은 오후 2시 현재 국채선물 3년물을 200계약 가량 순매도, 10년물은 31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는 3년물을 약 5300계약, 10년물을 36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11.06, 10년 선물(KXFA020)은 29틱 하락한 134.7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4.2bp 오른 1.219%, 국고10년(KTBS10)은 2.8bp 상승한 1.278%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현물 대량 매도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과 주가지수 등에 연동해 약세, 베어플랫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가지수 상승, 증권사 매도세 등에 약세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만 보면 증권사의 승리"라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조금씩 오름세다. 어제 장에선 미국채 연동하는 모습도 나왔지만 오늘은 대외요인보다는 국내시장 수급 심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수급 심리가 극히 위축된 것은 어제 외국인이 현물을 대량 순매도했던 것이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장기 쪽은 장투기관 등 세력이 가격을 지지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장단기물 시장은 서로 분리돼 있다고 봐야한다"며 "단기물 약세는 전일 외인 대량 매도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지속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은 장투기관 수급이 견조하기 때문에 단기물과 비교해선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