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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전일 단기채 대량매도 템플턴, 노르웨이 등 다양한 펀드 거론..이익실현 의견 다수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8-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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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외국인이 단기물 위주 국채, 통안채 등 1.9조원 가량 대량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 일시적인 차익실현, 리밸런싱 목적에 기인해 나타난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MBS 미매각, 적자국채 발행 증가 경계감, 레벨 부담 확대, 금통위 전 경계감 등에 채권시장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환이나 스왑시장 쪽이 견조한 가운데 재정거래 유인 등을 감안하면 어제와 같은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기조적 흐름을 보일 확률은 낮다고 예상했다.

코스콤CHECK(3703)에 따르면 외국인의 27일 단기물 국고채, 통안채 거래는 오후 12시25분 전후를 시작으로 오후 1시까지 지속됐다.

거래가 30분동안 집중된 것으로 확인돼 시장에서는 일부 기관에 매매가 집중됐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매매주체를 확인할 길이 없어 노르웨이 국부펀드, 프랭클린템플턴펀드 등 두곳 기관이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증권사 한 딜러는 "스왑이나 외환시장 쪽이 워낙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보니, 어제 외국인의 단기물 대량 매도세 관련해서 잡히는 단서가 없다"며 "프랭클린템플턴펀드가 매도 주체 하나로 지목되기는 했는데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차익실현이나 리밸런싱 차원에서 외국인이 어제 대량 매도세를 나타낸 것 같다. 다른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어제 외국인 대량 매도세 관련해 여기저기 수소문 중인데 다들 이야기가 다르다"며 "한쪽에선 노르웨이 국부펀드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른 쪽에선 템플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 주체는 불확실하지만 어제 대량 매도세에 나섰던 외국인의 행보를 보면 짧은 것은 7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어느정도 이익실현을 했다"며 "이미 10월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레벨이다보니 보유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자산 배분 차원에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과 같은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자금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섣부른 것 같다. 지금까지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가 계속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담았기 때문에 이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까지 30분 가량 이어졌다. 이런 움직임이면 소수기관에서 거래에 집중적으로 나섰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매매 주체가 불확실하지만 추정하기로는 일부 펀드쪽으로 보인다. 짧은 구간쪽에서 차익실현이나 리밸런싱 목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거래 유인이나 환율 등을 감안할 경우 기조적인 매도세로 이어질 확률은 크지 않다"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 MBS 미매각 사태에서 출발해서 적자국채 발행 증가 경계감, 낮은 금리레벨 부담, 그리고 금통위 이슈 등등에 덧붙여 어제 외국인 현물 매도까지 금리 조정 요인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세 일변도로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지속된 강세 흐름을 보일지는 금통위 이후 확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부 기간 및 소폭 레벨 조정을 거친 후 당분간은 경기 하방쪽 리스크가 크고 기준금리 1.00%까지 온전하게 반영된다고 하면, 강세가 재개될 룸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코스콤CHECK(3703) 국고채, 통안채 건별 체결표

자료=코스콤CHECK(3703) 국고채, 통안채 건별 체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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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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