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전월대비로 지난 5월 3.7p 하락, 6월 0.4p 하락, 7월 1.6p 하락, 8월 3.4p 하락해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은 "8월 CCSI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분쟁 심화, 수출 부진, 주가 하락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돼 전월대비 3.4p 떨어진 9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계 재정상황 인식은 현재생활형편CSI(90) 및 생활형편전망CSI(89)는 전월에 비해 각각 1p, 3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94) 및 소비지출전망CSI(105)는 모두 전월대비 2p 하락을 기록했다.
경제상황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63) 및 향후경기전망CSI(66)는 모두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74) 및 금리수준전망CSI(85)는 전월에 비해 각각 3p, 9p 하락했다.
한은은 "금리수준전망CSI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확산, 국내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취업기회전망CSI(74)는 대외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증대 등 영향으로 3p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89)는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 및 가계부채전망CSI(98)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0)는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107)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1%p 하락한 2.1%, 2.0%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42.1%), 석유류제품(39.1%), 공업제품(31.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공업제품(+3.6%p), 농축수산물(+2.4%p), 집세(+2.2%p), 석유류제품(+1.3%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4%p), 개인서비스(△1.7%p)의 비중은 감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