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약세, 코스피 초반 소폭 상승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경기 펀더멘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롱심리가 유지되고 있어서, 가격 하단은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움직임과 연동해 오전 9시5분 한때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상승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초반 국채선물 3년물은 소량 매도하고 10년물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미 FOMC 의사록 발표, 파월 의장 연설 그리고 이주열닫기

주요국 경기부양 정책, 화웨이 면허 3개월 추가 연장 등에 따른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 등 이슈로 주가지수 상승폭이 어느정도 수준이 될지가 장내 움직임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2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은 95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11.43, 10년 선물(KXFA020)은 8틱 하락한 135.7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6bp 오른 1.096%, 국고10년(KTBS10)은 0.5bp 상승한 1.188%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1%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5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간밤 미국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 모두 상승했다. 미 재무부의 초장기채 발행 검토 소식, 독일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화웨이 임시면허 90일 추가 연장, 뉴욕주가 상승 등이 금리 상승 요인이 됐다.
또한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동결 소수 의견을 냈던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재차 금리인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2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단기 커브는 베어 플랫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08bp 상승한 1.6088%, 30년물 금리는 5.13bp 상승한 2.0871%, 5년물은 5.68bp 반등한 1.4770%, 2년물은 6.08bp 상승한 1.5452%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지난 주말 기점해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것이 가장 큰 흐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내외 시장은 경기 부진에 대한 인식이 기본 바탕에 깔려 있어서, 주가 반등과 금리 상단에 대한 한계선 설정은 있을 것 같다"며 "채권시장내 기본적인 롱 관성은 남아 있을 것 갔다. 장중 외국인 수급, 주가나 환율 움직임 그리고 미국채 금리 등에 연동된 장세로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초반 미국장 약세 흐름을 반영해 약보합으로 시작한 후 다음 재료를 찾아가는 장세로 갈 것 같다. 외국인 초반 선물 매수와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하락한 것 등에 초반 약세폭을 줄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장은 코스피가 얼마나 반등해 줄지가 관건인데 초반 코스피는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채권시장이 마냥 밀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전 글로벌 요인에 약한 흐름을 보일 수도 있지만, 오후엔 가격 조정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