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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관계자들 "최근 여전채/국고채 스프레드 소폭 확대..차익실현용 여전체 매도세에 기인"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8-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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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휴가철로 한산한 이번주 채권시장에서 최근 여전채(카드채, 캐피탈채 등 여신전문금융채) 매도세가 시장 관계자들 관심을 끌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기관들의 여전채 급매도세로 여전채와 국고채간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됐다"며 "이러한 매도세는 몇가지 설이 나오지만 차익실현 매도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자료=코스콤CHECK(3530)

자료=코스콤CHECK(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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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여전채 매도세가 강했던 8일부터 13일까지 민평(3사) 기준 국고채 3년물 수익률과 비은행금융채(AA-) 3년물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3bp 가량 확대됐다.

코스콤CHECK(3530)에 따르면 국고채와 비은행금융채(AA-) 3년물간 스프레드는 지난 8일 33.6bp에서 13일 36.5bp로 2.9bp 상승했다.

한 관계자는 DLS북내 구조화 손실에 기인한 포지션 조정, 일부 크레디드 펀드 차익 실현, 기존 증권사 북 등 딜커들의 떨어내야할 물량에 대한 차익 실현 등이 이번 여전채 매도세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최근 며칠동안 여전채 위주의 크레디트 채권 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그 과정에서 국고/통안채 대비 스프레드가 좀 벌어지기도 했다"며 "단기 매도세가 왜 그렇게 강했는지에 대한 몇가지 추정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는 하나금투와 같은 DLS 북에서 구조화 손실에 따른 포지션 정리 내지는 환매에 따르는 원금북 내 채권 매도설, 둘째는 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가 집행했던 크레디트 펀드 일부가 포지션 조정 내지 차익을 실현했다는 설, 그리고 셋째는 기존 증권사 북 등 딜커들이 찍어놓은 포지션 같이 떨어내야 할 물량들에 대한 차익실현 설 등 세가지 설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전채 매도세는 증권사 북 중심으로 이익 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이고, 하반기에는 보통 크레딧물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하반기에는 일반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여전체 매도세 관련해서는 이익실현 물량으로 추정된다. 크레딧물을 사는 목적이 결국 이자를 더 받자는 것인데 지금은 국채 대비 스프레드도 좁은데다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상 이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경향은 감안하고서, 최근까지 보유해 충분히 이익을 향유했던 물량들이 증권사 북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여전채는 보통 발행 물량이 많다보니 회사채보다 시장 분위기를 조금 더 잘 반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전채와 회사채간 금리가 역전된 것이 따른 순환적 반작용이고, 크레딧물은 주로 캐리 물량이기 때문에 최근 장내 관심과는 달리 국채시장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근 여전채 매도세는 펀드 환매, 여전채와 회사채간 역전에 따른 순환적 반작용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크레딧물은 주로 캐리물이기 때문에 국채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코스콤CHECK(3430)

자료=코스콤CHECK(3430)



코스콤CHECK(3430)를 보면 비은행금융채AA+와 무보증사채AA+ 3년물은 지난달 5일 민평(3사) 기준 금리가 역전된 후 역전폭을 4.2bp까지 확대했다.

다만 최근 여전채 급매도세 영향에 비은행금융채가 무보증사채간 금리 역전폭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채가 회사채보다 금리 상승폭을 더욱 넓히고, 낙폭은 더 축소하는 식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역전폭이 4.2bp에서 2.7bp로 1.5bp 축소됐다.

그는 "여전채 매도세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 AA- 등 유통물 기준 10bp 이상도 가끔 보이고 한다"며 "다만 지난주 초반까지 회사채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여전채 금리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주말과 이번주 초 여전채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기 전에 최근까지 여전채 금리가 내려간 것을 보면 밀물, 썰물 흐름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이후 여전채와 회사채간 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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