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 2020년 빅뱅 컴백이 없다고 가정 시 영업이익 추정치는 100억원 미만으로 하향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없음’(not rated)으로 변경했다.
박성호닫기
박성호기사 모아보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데 대해 “승리 사태로부터 시작된 YG 스캔들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프로듀서 사임, 일부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 등 회사의 2020년 실적추정에 필요한 주요 가정들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졌다”며 “특히 2020년 빅뱅 활동 재개가 가능할지를 판단하기 어려워진 점이 동사 기업가치 평가에 결정적인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Y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81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YG Plus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는 적자로 추정된다”며 “2분기 본사 매출액은 3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실적 부진은 고마진인 디지털콘텐츠 매출이 감소한 점에 기인한다”며 “디지털콘텐츠 매출감소는 일본 Avex로부터의 음원 정산 금액이 작년 2분기 30억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10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