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와 4분기중 양적완화는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과거보다 한은의 정책금리 인하 여력을 크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7위안 환율 포기는 그 자체로도 큰 재료이지만 미중간의 무역전쟁 심화의 방증이기 때문에 무겁게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또 "뉴질랜드의 50bp금리인하는 큰 의미가 있다. 중국경제권인 데다가 대영제국계열 중앙은행은 한국의 통화정책을 선행하는 경향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상황이 엄중한 만큼 8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하향하면서 기존의 기준 금리 하한인 1.0~1.25%도 동시에 낮췄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한국이 2014년부터 대외 순채권국이고 단기 외채가 줄은 점, 대량의 외환보유고+기축통화국과의 스왑 라인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기준금리 실효하한은 0.5~0.75%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조만간 연준의 상설레포기구(SRF)가 가동되고 4분기 중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재부무가 달러 강세 유도의 의도를 가지고 유동성 흡수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 미국은 역사적으로 기축통화지위가 유지되는 한 일관되게 약달러를 추구했으며, 재무부의 간접적 통화정책 영향은 주류 이론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다만 연준의 공개시장 조작 담당 실무진은 실무를 통해 재부무의 영향력을 알고 있고 연준 이사회에 이를 꾸준히 보고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중에 있었던 FOMC의사록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간략하게나마 언급되었던 적이 있다.
그는 "연준의 스탠스가 아직은 상당히 매파적이지만 트럼프닫기

그는 당장 3분기 중에 맞이할 초과지준의 대규모 감소는 특히 역외 달러 시장에서 단기 자금시장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QE에 상승하는 행위를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초과지준부리(IOER)를 상회하는 실효FF금리(EFF)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연준이 상설레포기구를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왔던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단기 유동성 부족의 압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3분기중에 SRF를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방법론의 차이는 있으나 은행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QE와 메커니즘이 같다"고 설명했다.
국채를 매입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냐(QE) 국채를 담보로 공급하냐(SRF)의 기술적 차이와 공급 만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경기 둔화를 막고 단기 자금 유동성 경색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연내에 재가동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4분기중에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다시 개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