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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유튜브 논란 사과..."여성 비하 전혀 없었다"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8-09 11:27

"日 감정적 대응 안 된다는 취지로 보여준 것"
"경영환경 어려워...중견기업 도와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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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제공=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사진)이 부적절한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임직원에게 강제 시청케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9일 한국콜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윤동한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월례조회를 열고 직원 700여명에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유튜브를 재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윤 회장은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거나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표현이 담긴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익명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 제보자는 "윤 회장이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보수채널 유튜브 동영상을 강제 시청시켰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측은 윤 회장이 동영상을 재생한 목적은 건전했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발동 이후 보이콧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을러 국내 화장품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을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다. 한국콜마는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의약품 위탁 개발 및 제조를 하는 ODM 기업이다. 아래는 한국콜마의 공식 입장 전문.

■한국콜마 입장문

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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