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부동산 대출 증가율이 여전히 민간신용 증가율(+6.0%) 및 명목GDP 증가율(+1.2%)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부동산관련 대출 규모는 2019년 3월 말 현재 1668조 원(잠정치)으로, 가계부문에 대한 대출(1,002조 원)과 기업부문에 대한 대출(667조 원)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부동산관련 대출의 움직임을 차입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부문 대출은 2019년 3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나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가계부문 대출은 전세자금대출 및 집단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해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기업부문 대출은 가계부문 대출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특히 기업부문 중 개인사업자대출이 2019년 3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부동산 임대업종의 대출수요 증가, 가계대출 규제강화에 따른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유인 증대 등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에 대한 부동산관련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전체 부동산관련 대출에서 기업부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말 33.9%에서 2019년 3월 말 40.0%로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동산관련 대출을 주택과 비주택부문으로 구분하면 비주택부문 대출이 2019년 3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여 주택부문 대출(+5.8%)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6년 이후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가계의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며 "또한 양호한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가계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업대출 규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증가 등으로 비주택부문에 대한 대출수요가 견조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개인사업자대출 규제 강화 등 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출금리 하락, 금년 하반기 중 상당규모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및 분양물량 예정 등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부동산관련 대출의 움직임을 계속 유의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기 및 부동산시장 상황 변화 등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의 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연체율 추이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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