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8포인트(1.21%) 오른 2만6029.52를 기록했다. 엿새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7.03포인트(1.30%) 높아진 2881.7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23포인트(1.39%) 상승한 7833.27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7거래일 만에 올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6%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4% 올랐다. 부동산과 재량소비재주는 1.3%, 산업주는 1.2% 각각 높아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0.4%, 소재주는 0.2%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전일 5% 급락한 애플이 1.9% 반등했다. 무역갈등에 민감한 디어와 캐터필러도 각각 1.1% 및 0.2%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1% 반락한 20.1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연락 급락하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회복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보다 0.62% 내린 7.0544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인민은행이 "중국은 경쟁 우위를 위해 통화가치 절하를 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시간 이날 오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은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을 위해 역외 위안화 표시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시아 시간대 7.13위안까지 오르던 역외 달러/위안은 이후 점차 레벨을 낮춰갔다.
금리인하 선회를 앞장서서 주장해온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적으로 읽힐 만한 발언을 잇따라 했다. 그는 세계 경제 둔화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른 속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핵심 위험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미 성장을 위해 "할 만큼 했다"며 현재 금리는 "올바른 영역에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이코노미스트클럽> 연설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은 그날 그날 무역협상에서 벌어지는 밀고당기기에 일일이 합리적으로 반응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트럼프닫기

인민은행 고위 관료들이 외국계 기업들에 "위안화가 계속해서 대폭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고 블룸버그가 인민은행 성명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해외 수출업체들과 베이징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에서 인민은행 관리들은 "기업들의 달러 매매는 법률에 부합하는 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이어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를 이루기를 원한다"며 "그는 '적절한 합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對) 중국 추가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잘 될 경우 신규관세를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하고 "위안화를 약화시키면 자본이 중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가까이 급락,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월 이후 최저로 내려서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장 초반 뉴욕주가를 따라 오르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잔존하면서 수요 감소 전망이 지속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06달러(1.94%) 내린 배럴당 5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7센트(1.45%) 하락한 배럴당 58.9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