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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6523억원…스마트폰 17분기 연속 적자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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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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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LG전자 실적 퍼포먼스는 스마트폰에 또 한번 발목 잡혔다. V50의 기대 이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스마트폰 사업 적자는 17개 분기 연속이어서 기록을 또 갱신했다.

LG전자는 30일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발표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 6292억원, 영업이익은 65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4.8%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27.6%와 15.4% 떨어졌다.

▲ LG전자의 MC본부 분기별 실적 추이

▲ LG전자의 MC본부 분기별 실적 추이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본부의 매출액은 1조 6133억원, 영업이익은 3130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MC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모두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서동명 MC본부 담당자는 “2분기 국내 V50의 판매 성과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매출이 많이 부진했고, 중남미와 유럽 보급형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G시리즈와 V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이 2개 출시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베트남 생산지 이전으로평택 공장의 일회성 비용도 크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서 담당자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 출시과 5G 모델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H&A본부는 6조 1028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717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첫 6조 원을 돌파했다.

김이권 H&A본부 상무는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는 매출액 3조 6712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진호 HE본부 상무는 “매출액은 유럽,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줄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를 누렸던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가격 공세에 같이 대응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나노셀 TV를 포함한 LCD TV와 75인치 중심의 초대형 TV에 포커스를 둔 장기적 플랜으로 실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올레드 TV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4231억 원, 영업손실 558억 원을 기록했으며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55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장병녕 IR담당 상무는 3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며 “주요 제품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경쟁의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이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며 프리미엄 제품과 B2B의 사업성과에 대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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